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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디어를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습니다

고독한망개떡 2019. 7. 11. 00:27
교과서에는 사실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연애를 글로 배우지않는 것처럼 우리는 아이디어 또한 글로 배우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생일 때 배우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동의하는 것들을 사실이라고 배웁니다. 1+1=2 같은 것들. 엄밀히 말하면 저 식은 약속입니다.

사실 교과서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내용을 넣었다가는 욕먹기 쉽상이니까 쉽게 아무 내용이나 넣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는 평면이다." 같은 유사과학부류이나 천동설 같은 부류들을 예로 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당시에는 사실이라고 믿어 의심치않는 것들이 교과서에 실리곤하지만, 후에 진짜로 밝혀지면 수정이 되곤 합니다. 어쨌든 여기서 진짜 말하고 싶은 건 교과서에는 "대다수가 동의하거나 약속한" 내용들이 실린다는 것입니다.


그게 진짜 돈이 된다고?

어느덧 직장 4년차가 되고,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이 취직하고 일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별의별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게 진짜 돈이 된다고?"

하지만 우린 그게 진짜 돈이 되는 걸 목격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그걸 제공하는 집단이 있으니까요.

도대체 이런 방법으로 돈 벌 생각은 어떻게한걸까요? 
시작이 궁금해졌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느낀 점은 보통은 아이디어에서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의 아이디어였지만 본인이 행동해서 버는 방법도 있었고, 오로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해서 버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걸까요? 분명 이런건 교과서에도 없었는데.. 큰 관련은 없지만 하물며 달에 있는 땅을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하니. 신기합니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시작

위인의 저서나 기업 성공스토리를 읽다보면,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이게 없으니까 좀 불편한데..?" 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게 교과서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배우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해시계를 만들었다. 왜? 뭐가 불편해서?"
"누군가가 비행기를 만들었다. 왜? 뭐가 불편해서?"

누가 무엇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라 기록이 되지만 왜 만들었는지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우리를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나 제품들은 확실히대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하물며 중2 때 선을 꼽아서 충전하는게 귀찮다고 느껴서 무심코 생각해봤던 무선충전기 같은 것도 이미 시장에 널려있지 않나.


왜? 라고 물어봅시다.

교과서만 보는 사람들은 "왜?" 라는 질문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학부 때, A+ 받는 친구들한테 어떻게 그렇게 "수학"을 잘하냐고 물어보면, 그걸 왜 이해하고 있냐고 정의, 정리, 문제풀이 통째로 외워야지. 라는 농담을 우스갯소리로 듣던 기억이 있습니다.

웃프게도 저는 왜? 라고 질문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학습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물론 그 느린 학습속도 커버하기위해 더 노력하는 학생 또한 아니였습니다만..) 왜? 왜 이런 이론을 만들었을까.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구렁텅이의 시작점에 들어서면, 이 질문의 매듭을 맺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차저차 4학년이 되고 여차저차 학교 대신 직장에 가게 되었을 때는 이 습관이 조금씩 강점이 되었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왜 이런 숫자가 나올까? 뭐가 불편한걸까? 이 사람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하는 상황에 이유를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믿고싶습니다.

그래서 상상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상황이 필요했고, 저는 마케팅을 하던 사람에서 데이터를 살펴보고 관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데이터를 살펴보는 사람이 되니, 왜? 라고 물어 볼 수 있는 상황들을 더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이런 숫자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이게 불편한걸까? 그러네! 이건 내가봐도 불편하겠네.(삼단논법을 좋아합니다. A=>B=>C.)

여기서 저는 종종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물론 자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진짜 월급루팡이지 않을까요.)

"왜? 뭐가 불편해서? 그럼 어떻게하면 좋을까?"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해보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대다수가 불편하다고 못 느끼고 있을테니까요. 물론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엔 이런 질문하는 습관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좋은 습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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